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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붉은 백합(火红的萨日朗)-要不要买菜
    MUSIC 2020. 3. 13. 21:26

    한국 가요야 당연히 가사 알아듣기 쉽지, 공감할 수 있지 많이 듣는다. 팝송 역시 워낙 멜로디도 좋고 흥얼거리기 쉬워서 많이 듣는다. 하지만 중국노래는? 너무나 생소하고 가사도 하나도 못 알아듣겠고! 정말 접할 기회도 없을 뿐더러 일단 무슨 말을 하는 지 모르겠으니 쉽게 손이 가지 않는게 당연하다. 그런데 요즘 10대들이 즐겨 쓰는 어플인 틱톡을 보다보면 중국어로 된 음원을 자주 접할 수 있다. 짧은 영상에 맞는 중독성 강한 음원을 중국어로 된 걸로 쓴다고? 아 생각보다 좋은 중국노래가 많고 틱톡의 중국 버전인 抖音(도우인)을 통해 많이 유입되는 것 같다.

    나는 중국에서 19년을 살았고 대학 전공도 중어중문인데 그렇게 오랫동안 중국어 공부를 하면서도 사실 중국 음악은 잘 안들었던 것 같다. 그런데 최근에야 틱톡을 깔아보니까  좋은 중국 노래를 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. 이 노래도 틱톡에서 처음 들은 노래인데 찾아볼 수록 가사도 너무 예쁘고 중독성 있어서 다운 받아 듣다가 가사 번역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!

    이 노래의 원곡은 내몽고 음악인데 要不要买菜라는 가수가 새로 리메이크한 버전이 틱톡에서 유명해진 것이다. 중국의 틱톡 어플인 抖音(도우인)에서 이 음원이 유명해지면서 이 음악에 맞춰 추는 내몽고의 전통 춤 영상이 많이 올라왔는데, 춤선이 하늘하늘하니 예쁘다. 

    한국 가요와 외국 팝송의 매력이 굉장히 다르듯이 중국 노래의 매력도 굉장히 다른 것 같다. 특히 중국노래는 가사가 굉장히 시적인 경우가 많은데, 가볍게 듣는 멜로디나 비트 위주의 음악 보다 시적인 가사 하나 하나를 상상하며 잔잔히 들을 수 있는 노래가 많아 혼자 있을 때 조용히 들을 때가 많은 것 같다. 

     

    음악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링크 첨부:

    https://youtu.be/C7dPjN2WU_4

     

    제목: 火红的萨日朗 (불처럼 붉은 백합)

    가수: 要不要买菜 (야채 살거야 안살 거야-정말 이런 뜻이다)

    가사: (출처: 애플 뮤직/ 번역: 셀프)

    草原最美的花 火红的萨日朗-들판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, 붉은 백합

    一梦到天涯偏地是花香-꿈같이 곳곳에 꽃향기가 가득 찼구나

    流浪的人儿啊 心上有了她-유랑하는 이들의 마음에 머물러

    千里万里也会回头望-천 리 만 리를 가도 돌아보게 하네

    草原最美的花 火红的萨日朗-들판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, 붉은 백합

    火一样热烈火一样奔放-불처럼 열렬하고 불처럼 솟구치는구나

    痴情的人儿啊 心上有了她-사랑에 빠진 이들의 마음에 머물러

    有种幸福叫地久天长-하늘과 땅같이 영원한 행복도 있지

    天下有多大 随他去宽广-이 넓은 세상을 따라 떠돌다 보면

    大路有多远 幸福有多长-길은 얼마나 멀고 행복은 얼마나 긴가

    听惯了牧马人 悠扬的琴声-아득하게 들려오는 목동의 익숙한 거문고 소리는

    爱上这水草丰美的牧场-이 물과 푸른 식물이 만발한 목장을 사랑하게 만드네

    花开一抹红 尽情地怒放-꽃은 활짝 붉게 피고 

    河流有多远 幸福有多长-강은 길고 길며 행복은 또 얼마나 긴가

    习惯了游牧人 自由的生活-유랑하는 사람들의 자유로운 생활에 적응하니

    爱人在身边随外是天堂-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어디든 천국 같이 느껴지는 구나

    草原最美的花 火红的萨日朗-들판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, 붉은 백합

    一梦到天涯偏地是花香-꿈같이 곳곳에 꽃향기가 가득 찼구나

    流浪的人儿啊 心上有了她-유랑하는 이들의 마음에 머물러

    千里万里也会回头望-천 리 만 리를 가도 돌아보게 하네

    草原最美的花 火红的萨日朗-들판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, 붉은 백합

    火一样热烈火一样奔放-불처럼 열렬하고 불처럼 솟구치는구나

    痴情的人儿啊 心上有了她-사랑에 빠진 이들의 마음에 머물러

    有种幸福叫地久天长-하늘과 땅같이 영원한 행복도 있지

    天下有多大 随它去宽广-이 넓은 세상을 따라 떠돌다 보면

    大路有多远 幸福有多长-길은 얼마나 멀고 행복은 얼마나 긴가

    听惯了牧马人 悠扬的琴声-아득하게 들려오는 목동의 익숙한 거문고 소리는

    爱上这水草丰美的牧场-이 물과 푸른 식물이 만발한 목장을 사랑하게 만드네

    花开一抹红 尽情地怒放-꽃은 활짝 붉게 피고 

    河流有多远 幸福有多长-강은 길고 길며 행복은 또 얼마나 긴가

    习惯了游牧人 自由的生活-유랑하는 사람들의 자유로운 생활에 적응하니

    爱人在身边随外是天堂-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어디든 천국 같이 느껴지는 구나

    草原最美的花 火红的萨日朗-들판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, 붉은 백합

    一梦到天涯偏地是花香-꿈같이 곳곳에 꽃향기가 가득 찼구나

    流浪的人儿啊 心上有了她-유랑하는 이들의 마음에 머물러

    千里万里也会回头望-천 리 만 리를 가도 돌아보게 하네

    草原最美的花 火红的萨日朗-들판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, 붉은 백합

    一梦到天涯偏地是花香-꿈같이 곳곳에 꽃향기가 가득 찼구나

    流浪的人儿啊 心上有了她-유랑하는 이들의 마음에 머물러

    千里万里也会回头望-천 리 만 리를 가도 돌아보게 하네

    草原最美的花 火红的萨日朗-들판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, 붉은 백합

    火一样热烈火一样奔放-불처럼 열렬하고 불처럼 솟구치는구나

    痴情的人儿啊 心上有了她-사랑에 빠진 이들의 마음에 머물러

    有种幸福叫地久天长-하늘과 땅 같이 영원한 행복도 있지

     

     

    ...

    중학교 때인가. 할머니 할아버지랑 함께 내몽고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 그 때 보았던 풍경이 생각난다. 끝도 없이 푸른 초원과 정말 시릴 것 같이 파란 하늘, 그리고 여유롭게 그 자연을 누리며 살아가는 내몽고 사람들. 한국에 있으면 매일매일이 치열하고 정신 없이 하루를 보내면 또 다음 날을 피곤하게 맞이하게 된다. 이러한 생활을 내몽고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. 한국에서 매일을 치열하게 사는 우리들도 '하늘과 땅 같이 영원한 행복'이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을 것 같다. 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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